프랑스, 코로나19로 일감 끊긴 예술인들도 보조금 지급

입력 2020-05-07 02:14  

프랑스, 코로나19로 일감 끊긴 예술인들도 보조금 지급
마크롱 대통령, 문화계 인사들과 원격 회의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끊긴 배우와 무용수 등 문화 분야 종사자들에게도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문화계 인사들과 영상 회의를 열고 "많은 문화 부문 종사자들이 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끊겨 생계를 위협받는 배우, 무용수, 무대 디자이너, 음악가 등 문화 종사자들에게 내년 8월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영화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된 영화제작사들에도 기금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작가들에게도 사회보장기금 납부를 4개월간 면제해주기로 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국가가 문화예술 분야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이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문화인들이 정부가 풀타임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한 실업급여 혜택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있었다.

저명한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장 뒤자르댕 등 문화인들은 최근 일간지에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문화계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기고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한 각종 봉쇄령을 오는 11일부터 해제할 예정이지만, 극장이나 영화관,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등의 문화시설은 정부의 불허로 당분간 계속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다. 5천명 이상 모이는 대형 문화행사들도 9월까지는 모두 금지된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11일부터 서점, 갤러리, 소규모 미술관 등은 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극단도 관객들을 상대로 문을 열 수는 없지만 리허설은 허용하기로 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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