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NH투자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대규모 연간 영업적자를 낼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대규모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 구조가 급격히 악화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와 정제 마진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와 항공기 이동이 제한되면서 가솔린과 항공유 정제 부문이 올해 3월부터 적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도 정제 마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되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조7천752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이익 3천281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종전 최대 영업손실액인 2014년 4분기의 4천217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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