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국내 최초로 차세대 함정에 적용 가능한 전기추진체계 개발을 마치고 6일 경남 옥포조선소에서 협력 기관과 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전기추진체계는 기계식 추진 장치 없이 전기로만 함정을 추진해 수중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어 대잠수함 작전에서 생존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전기를 다량 소모하는 레일건 등 무기체계와 자동화, 무인화, 네트워크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체계를 스마트 함정에 탑재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미국 최신예 구축함 줌왈트와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등도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군의 차세대 첨단함정인 차기 구축함(KDDX)과 대형수송함-II(LPX-II)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개발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서울대, 한국선급 등이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2012년 해군과 차기 구축함 개념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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