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외국인 투자기업인 삼성전자와 계열사는 올해도 현지에서 대규모 신규 인력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베트남 법인은 올해 대규모 대졸 신입 사원과 엔지니어를 채용하기로 하고 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 측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1천명에는 미달하지만 수백명이라고 설명했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삼성 베트남 뉴스룸에 올린 글에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기업의 경영활동과 베트남의 모든 사회, 경제 부문에 어려움을 초래했지만, 베트남에서 삼성의 발전계획을 위한 인적 자원을 준비하고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규모 채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의 코로나19 상황과 베트남 정부의 공식 발표 등에 따라 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 시행 시기 및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1년부터 현지에서 GSAT를 통해 대규모 인력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올해가 10년째다.
베트남에서 신입사원 공채는 삼성이 처음 시행했고, 현재까지 유일하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19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지원했고, 6만명가량이 GSAT에 응시했으며 1만4천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
삼성 현지 기업의 대졸 초임은 현지 기업보다 10∼15%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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