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27% 하회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53억원을 27% 하회했다.
매출은 1조3천9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42.9% 줄었다.
BGF리테일은 공항이나 대학가, 관광지에 위치한 매장 비중이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 등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개강이 연기되면서 이런 지역에 위치한 매장의 손익이 악화했다는 것이다.
다만 소비 침체 속에서도 매출 증가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신규 점포와 일반 주택가 입지 점포 등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고, 신규 점포 증가로 매출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되고 각급 학교의 개학이 시작되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BGF리테일의 실적 악화 영향으로 지주사인 BGF도 적자 전환했다.
BGF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순손실은 4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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