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이주기구(IOM)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주민 수천 명이 국경 지역에 고립됐으며 최소한의 의료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토니오 비토리노 IOM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진행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동남아와 동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많은 이주민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국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각국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이들이 머무는 수용소 환경은 전염병에 매우 열악해 감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비토리노 사무총장은 "이주민은 건강 상태 확인 같은 최소한의 보살핌도 없이 국경 지역에 발이 묶여 있다"며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을 돕기 위한 구조 인력의 접근을 허용해줄 것을 각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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