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8일(현지시간) 오전 0시48분께 이란 수도 테헤란 일대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테헤란에서 동쪽으로 55㎞ 거리인 다마반드 부근으로 진원의 깊이는 7㎞다.
EMSC는 앞서 지진 세기를 5.1로 밝혔다가 이후 4.6으로 조정했다.
테헤란 시내에서 대부분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컸다.
그 때문에 놀란 시민들이 한밤중에 집 밖으로 나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카이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지진으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는 진앙과 가까운 다마반드 지역에 피해 조사를 위해 5개 팀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테헤란시와 주 당국은 여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이란 내 최고봉이자 화산인 다마반드산 남부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진 활동이 잦은 곳에 있다. 올해 2월 23일에는 터키와의 국경지대인 서부 마을 하바시에올야에서 규모 5.7 지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슴졌다. 더 멀리 2017년 11월에는 규모 7.3 지진이 서부 케라만샤 주를 강타해 62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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