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편두통 완화에 효과"

입력 2020-05-08 10:53  

"요가, 편두통 완화에 효과"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느린 동작의 자세, 호흡 운동, 이완 등으로 구성되는 '부드러운 요가'(gentle yoga)가 편두통 빈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의학연구소(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의 신경과 전문의 로히트 바티아 박사 연구팀이 간헐 편두통(episodic migraine)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
이들은 매달 4~14번씩 편두통 발작이 일어나는 환자들로 편두통 예방약(항우울제 또는 혈압강하제)을 먹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요가를, 다른 그룹은 약만 먹도록 했다.
요가 그룹은 약물 복용과 병행해 첫 한 달은 매주 3번씩 요가 전문가로부터 '부드러운 요가'를 직접 배우고 이후 두 달 동안은 스스로 집에서 매뉴얼에 따라 연습했다.
3개월 후 요가 그룹은 편두통 발작 빈도가 평균 한 달에 9번에서 5번으로 48%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오심, 시각 장애, 빛에 대한 민감한 반응 등 편두통 증상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상당히 해소됐다.
이들에 비해 약물에만 의지한 환자들은 편두통 발작 빈도가 한 달에 7~8번으로 아주 조금 줄어들었을 뿐이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뉴욕 몬트피오르 두통 센터(Montefiore Headache Center)의 신시어 아만드 박사는 마음 챙김 수련(mindfulness practice)은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를 억제한다고 말했다.
'투쟁-도피 반응'이란 긴장 상황이 발생했을 때 뇌는 맞서 싸울 것인지 아니면 도망갈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 결과로 심박동-호흡 속도 증가, 위와 장의 움직임 저하, 혈관 수축, 근육 팽창, 방광 이완, 발기 저하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5월 6일 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