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추진위원회 회의…내달 5개의 연구 테마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중에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단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실패 가능성이 높아도 성공하면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R&D(연구·개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8일 '혁신도전 프로젝트 제1차 추진위원회'를 열어 사업 추진계획 등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 관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존의 R&D 방식과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연구와 관리를 분리해 연구자는 연구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사업관리는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민간 관리자에게 맡길 계획이다.
특히 ▲ 경쟁형 R&D ▲ 기술구입 ▲ 해외 연구팀 활용 ▲ 목표 재조정과 조기종료 등 기존의 R&D에서 잘 활용되지 않던 효율적이고 유연한 연구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혁신도전 프로젝트의 R&D 사업은 추진단장과 사업단장 주축으로 진행된다.
추진단장은 연구 테마를 발굴하고 이를 기획하며, 총괄 관리자로서 프로젝트 전반의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사업단장은 세부기획부터 평가 등 연구수행 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자율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에 추진단장을 임명하고, 6월 추진위원회에서 5개의 연구 테마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사업부처와 예비타당성 조사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특히 국가 차원의 R&D를 수행할 연구분야·주제 등을 4년에 걸쳐 20개를 발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 재난 상황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로봇 개발 ▲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운용체계 개발 ▲ 자원과 에너지의 영구적인 생산·사용이 가능한 자원 순환경제 등을 연구 테마의 예로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과기정통부는 사전에 사업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신규사업 기획과 별개로 시범사업을 병행 실시한다.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3년 6개월간 150여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시범사업 연구 테마로 '공공안전을 위한 로봇'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집중치료 지원 로봇 시스템', '자동화 생활치료시설 지원 시스템', '다중이용시설 스마트 방역·예방 시스템' 등 생활방역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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