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공장 복구 작업 진행 중…위기를 기회로"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이 지난 3월 대산공장 폭발사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천978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60억원)와 크게 엇갈렸다.
매출은 3조2천7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순손실은 90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세계 경기둔화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영향과 해외 자회사 설비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3월 4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관련 9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사업에서 영업손실 524억원, 롯데케미칼타이탄에서 영업손실 695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사업은 전기·전자 등 주요 전방 산업 수요가 견조해 중국 시장 위축에도 영업이익 410억원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은 안전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우선순위를 두고 신중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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