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확진 1만3천여명…증가세에도 '5단계 출구 전략' 논의

입력 2020-05-08 18:37  

인니 확진 1만3천여명…증가세에도 '5단계 출구 전략' 논의
6월∼7월 단계적 경제 활동 재개 검토…보건 요건 충족해야
인니 입국자, 7일 이내 받은 PCR 음성판정 결과 제시 의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출구 전략'을 논의 중이다.



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36명 추가돼 총 1만3천112명이고, 사망자는 13명 늘어 총 943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매일 300∼400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자카르타 수도권 등에 준 봉쇄조치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을 시행, 두 달이 다 되어가다 보니 국가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2.97%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선 여객기 운항 재개 등 이동제한 일부 완화 조치를 내놨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며 장기화 전략을 내비쳤다.
특히 전날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주재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 전략에 관한 정부 내부 논의가 이뤄진 사실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경제조정부 특별고문인 경제학자 라덴 파르데데가 질병관리 능력과 최소 치명률 등 보건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5단계 경제 정상화 출구 전략'을 발표했다.



논의된 전략은 ▲ 1단계(6월 1일) 산업 부문 정상화 ▲ 2단계(6월 8일) 스파·미용실 등 신체접촉 업소를 제외한 상점 영업 재개 ▲ 3단계(6월 15일) 스파·미용실 등 영업 재개 여부 판단과 개학 ▲ 4단계(7월 6일) 식당·카페·헬스장·예배당 내 종교 활동 허용 ▲ 5단계(7월 20일&27일) 모든 경제 활동 재개 순이다.
라덴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출구 전략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는 보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출구 전략이 언론에 보도되자 확정된 것이 아니라 검토 단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려면 대량 검사와 추적, 집중화된 검역이 필요하기에 날짜를 정해놓고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증가세에 따라 지역별 개방이 있을 수 있고, 출구전략은 주기적으로 재검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보건부는 인도네시아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PCR)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영문 건강확인서를 요구하는 규정을 전날 밤 발표했다.
검사는 입국 시점으로부터 7일 이내 받아야 유효하다. 해당 규정은 10일부터 적용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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