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수감자 1만9천명 가석방…코로나19 차단 위해

입력 2020-05-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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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수감자 1만9천명 가석방…코로나19 차단 위해
유엔 권고 따라…중범죄자 제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만9천명에 가까운 수감자를 가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교정시설에서 수감자 수를 줄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라는 유엔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아공에서도 다른 많은 나라처럼 수감자와 교정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잇따라 감염됐다.
극심한 빈부격차로 강력범죄가 많은 남아공의 수감자는 15만5천명에 달한다.
이번 가석방 조치는 최소 형기를 마치거나 향후 5년내 이 기간에 도달하는 저위험군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종신형, 성범죄, 살인, 살인미수, 여성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 등 젠더기반폭력(GBV) 및 아동학대 등의 범죄자는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한다.
가석방 조건을 어기면 다시 체포돼 수감된다.
이날 남아공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천232명에 사망자는 161명이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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