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자 3만1천241명…확진자는 하루새 4천649명 증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에서 생후 6주된 아기가 목숨을 잃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1천241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3만615명) 대비 626명 늘어난 수치다.
영국은 지난 5일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3만명 선을 넘은데 이어 전날 3만1천명대로 올라섰다.
추가된 사망자 중에는 생후 6주된 아기도 포함됐다. 아기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령자는 103세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1천364명으로 전날(20만6천715명) 대비 4천649명 증가했다.
다만 병원 입원 중인 환자 규모는 1만1천788명으로 전날(1만2천688명)보다 900명 감소했다.
24시간 동안 코로나19 검사건수는 9만7천29건으로 정부가 약속한 일 10만건에 6일 연속 미달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10일 오후 7시 봉쇄조치의 단계적 완화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 나선 조지 유스티스 환경·식품·지역 문제 담당 장관은 정부가 완화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하룻밤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스티스 장관은 이와 별도로 수백만명의 취약계층에 식료품을 지원하기 위해 1천600만 파운드(약 242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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