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태에 빠진 40대 영국인 남성에게 폐 이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 3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베트남 호찌민 열대병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영국인(43) 베트남항공 조종사가 검토 대상이다.
응우옌 반 낀 베트남 보건부 코로나19 치료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일 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이 영국인 남성의 양쪽 폐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과 혈전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낀 위원장은 이어 이 영국인은 혈액 응고 방지를 위한 모든 약물 처방에도 저항력이 있어 베트남 보건부가 해외에서 희귀약들을 사와야 했지만, 호전되지 않아 지난 4월 6일 이후 한 달 이상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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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건부는 9일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28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241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47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16일 이후 23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사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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