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이번 주 코로나19 억제조치 완화…필리핀은 봉쇄령 완화 논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와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조치나 봉쇄령을 일부 완화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조금씩 늘었다.
10일 CNA 방송 등 싱가포르 현지 언론에 따르면 87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만3천336명으로 늘었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753명)보다 123명 늘었다.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국민과 영주권자 확진자는 3명으로 집계돼 전날(9명)보다 줄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기숙사 이주노동자'를 제외한 일반 지역사회 감염자의 경우, 2주 전 하루 평균 17명에서 지난주 10명으로 감소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최근 감소함에 따라 12일부터 가내 제빵업과 이발소, 세탁업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19일부터는 졸업반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들 일부가 다시 등교한다.
필리핀은 18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만794명으로 늘었다.
15명이 숨져 이날 현재 사망자는 71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47명)보다 37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6∼7일 300명대로 올라갔다가 8일(120명)부터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코로나19 범정부 태스크 포스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15일이 봉쇄령 시한인 메트로 마닐라 등 8곳에 대한 사회적 격리 조처를 어떻게 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지역에 대해서는 강화된 사회적 격리 조처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