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대미 직접투자 10년만의 최저…"올해 더 급감"

입력 2020-05-11 16:00  

작년 중국 대미 직접투자 10년만의 최저…"올해 더 급감"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지난해 중국의 대미(對美) 직접투자가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경제 조사 업체 로듐그룹과 미중 관계 전미위원회(NCUSCR)가 이날 펴낸 미중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FDI)는 50억 달러(6조990조원) 규모로 전년의 54억달러보다 더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는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직접투자는 인수합병이나 공장 투자 등을 뜻하며 주식 매수 같은 금융 투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 감소 이유로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 중국의 해외 투자 규제 등을 꼽았다.
이에 비해 지난해 미국의 대중(對中) 직접투자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투자에 힘입어 140억 달러로 전년(130억 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2억 달러로 더욱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발표한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 계획 규모는 23억 달러로 감소 폭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올린스 NCUSCR 회장은 "양국이 여전히 탈동조화와는 거리가 있다"며 "하지만 추세선이 좋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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