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코로나19 충격에 1분기 3천억원 순손실(종합)

입력 2020-05-11 17:23   수정 2020-05-11 19:13

GS, 코로나19 충격에 1분기 3천억원 순손실(종합)
영업이익 98%↓·매출 5%↓…GS칼텍스 정유부문 1조원대 영업손실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GS의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주저앉았다.
GS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1천9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고, 순손실은 2천952억원으로 작년 1분기 흑자(2천58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GS 1분기 실적은 GS칼텍스가 끌어내렸다.
GS칼텍스는 1분기 영업손실이 1조318억원에 달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업계와 연합인포맥스 등이 추산한 GS칼텍스 1분기 영업손실은 5천7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적자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졌다.
GS칼텍스는 작년 1분기에는 3천29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적자 전환했다.
GS는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재고 관련 손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적자는 대부분 정유 부문에서 나왔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202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지만, 정유 부문에서 1조1천93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GS 관계자는 "유통 자회사와 발전 자회사들의 실적이 견고한 상황인 것은 긍정적이나 거시지표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S는 작년 12월 허창수 전 회장이 용퇴하면서 허태수 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허태수 회장은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곧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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