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 3개국, 이스라엘에 코로나19 관련 도움 요청"

입력 2020-05-11 18:32  

"걸프지역 3개국, 이스라엘에 코로나19 관련 도움 요청"
바레인·UAE, 이스라엘과 의료협력…쿠웨이트는 원격의료 지원 요청한듯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걸프 지역 국가 중 3개국이 이스라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셰바의료센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셰바의료센터와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3월 UAE 왕실의 한 고위층이 셰바의료센터를 개인적으로 방문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걸프 지역의 다른 한 국가가 최근 셰바의료센터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원격의료 시설 설치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셰바의료센터 관계자가 국가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쿠웨이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셰바의료센터는 이스라엘 내 최대 병원으로 지중해 연안의 중심도시 텔아비브 외곽에 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협력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국가들이 외교관계 강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분쟁, 수차례에 걸친 중동전쟁 등을 이유로 아랍권 국가들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랍국가는 인접국 이집트와 요르단 등 2곳에 불과하다.
이스라엘은 1979년 미국 중재로 이집트와 평화조약을 체결했고 1994년에는 요르단과 평화조약에 서명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걸프지역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10월 이스라엘 외무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걸프 지역 국가들과 오랜 분쟁을 종식하는 노력으로 불가침조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위상을 넓히려고 걸프 지역에 손을 내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국가들도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군사적 위협으로 본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공감대가 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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