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12011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9천8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1%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631억원으로 711.77% 늘었다. 순이익 급증은 SKC코오롱PI의 지분을 매각한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4천2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줄었고,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29.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중국공장의 가동이 차질을 빚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학부문의 매출은 2천9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작년 동기(205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석유수지의 실적이 견조했으며 에폭시수지의 고수익 제품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천3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원료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부진했다. 매출은 1천708억원으로 27.3% 감소했고,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아라미드 사업은 1분기 완공된 증설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고, 5G 케이블용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용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사업도 폴더블폰 시장과 디스플레이의 폼펙터가 다양화하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물량 또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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