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에서 4.3원 오른 달러당 1,224.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5원 오른 1,22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한때 1,228.5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조금씩 상승 폭을 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국내외에서 다시 부각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파악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2명에 이른다.
미국 등 각국에서 봉쇄를 풀고 일부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피는 0.68% 내린 1,922.17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1,900선이 무너질 뻔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과정에서 갈등 양상이 불거진 점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다만 환율이 1,220원대 후반까지 오르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39.8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1.03원)에서 1.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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