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버진그룹 브랜슨, 우주탐사업체 지분 팔기로

입력 2020-05-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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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버진그룹 브랜슨, 우주탐사업체 지분 팔기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경제 매체 포브스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그룹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회사인 비에코10이 보유한 버진 갤럭틱 보통주 2천500만주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로는 약 4억 달러(4천900억 원) 규모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10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41억 달러 수준이다.
브랜슨 회장은 비에코10의 지분을 81% 갖고 있다.
이번 버진 갤럭틱 지분 매각은 코로나19로 버진그룹의 주력인 버진애틀랜틱 항공 등이 경영난에 빠진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다.
앞서 브랜슨 회장은 영국 정부 등을 상대로 대규모 구제금융이 필요하다고 이미 요청한 상태다.
또 자신이 소유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네커섬을 담보로 내놓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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