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노르웨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닫았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최근 다시 연 것이 지금까지는 전염병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의 고위 관리는 전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만약 그것이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 우리는 전염자 수 증가로 그것을 목격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달 20일 유치원이 개원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지난달 27일부터 영업이 허용된 일부 의료 관련 업종과 미용실, 물리치료사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이 관리는 밝혔다.
이 관리는 그러나 이 같은 봉쇄 완화가 입원자 증가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아직 조금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했다고 밝히고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국부펀드 지출 규모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노르웨이 재무부의 수정 예산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 지출액은 4천196억 크로네(약 50조373억원)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2천436억 크로네(약 29조493억원)에서 증가한 사상 최고액으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한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운용 자산이 1조1천억 달러(약 1천347조5천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