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되고 있다면서 진단 검사와 접촉자 추적 강화 계획을 밝혔다.
dp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아직 위험은 지나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 2차 유행을 막기 위해 현재 하루 2만건인 진단 검사 능력을 확대하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추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일부는 빈 호텔에 격리할 계획이다.
또 보호 장비와 진단 도구 공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위원회도 구성했다.
메테 총리는 "우리는 보호장비를 대단히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면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재유행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전염병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더욱 잘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덴마크 당국의 유행병학자 카레 몰바크는 자국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최근 독일 등 일부 봉쇄 조치를 완화한 국가에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덴마크도 전날 상점과 쇼핑센터 영업을 재개하는 등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덴마크에서는 한명의 코로나19 환자에 의한 신규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0.9에서 5월 첫째 주에는 0.7로 떨어졌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덴마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91명, 누적 사망자는 5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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