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에서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남부 티치노 칸톤(州)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탈리아어권인 티치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이탈리아 북부와 접해 있어 스위스 내에서 제네바, 보, 취리히 칸톤과 함께 코로나19 피해가 매우 큰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 2월 25일 스위스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던 지역도 바로 티치노였다.
스위스는 한때 유럽 내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지만, 최근 들어 확산세가 주춤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2단계 완화 조치로 식당과 상점의 영업 및 초·중등학교 같은 의무 교육 기관의 등교가 시작했다.
한편, 연방 공중보건청은 스위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날 현재 3만380명으로 전날(3만344명)보다 36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1천543명) 대비 18명 증가한 1천56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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