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7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유럽증시 혼조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2% 안팎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수혜주로 부각됐던 기술주들도 7거래일 만에 내렸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7.21포인트(1.89%) 하락한 23,764.7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20포인트(2.05%) 내린 2,870.1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79포인트(2.06%) 하락한 9,002.5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떨어진 것은 7거래일 만이다.
경제활동 셧다운 완화의 기대감과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뒤섞이면서 최근 뉴욕증시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2차 발병 우려에 무게가 실린 분위기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발병 사례의 급상승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5% 하락한 10,819.5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 떨어진 4,47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93% 오른 5,994.77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2% 오른 2,884.20으로 마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8%(1.64달러) 급등한 2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1.48%(0.44달러) 상승한 3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 그룹 'OPEC+'는 5~6월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는 합의를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6월 이후에도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 규모가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금값은 1,700달러를 되찾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8.80달러) 상승한 1.70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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