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HMM[011200](현대상선의 새 이름)이 카카오[035720]의 기업형 정보기술(IT) 플랫폼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HMM은 13일 오전 판교 카카오 사옥에서 배재훈 HMM 대표이사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 일하는 방식(Way of Working)의 혁신을 위한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 구축 ▲ 해운업에 디지털을 접목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공동 연구 ▲ HMM의 글로벌 인프라·네트워크와 카카오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신성장 동력 개발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HMM은 디지털 모바일을 이용한 고객 서비스 향상과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의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국내 주요 IT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이번 협력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연내 출시 예정인 기업용 스마트 워크 솔루션 '카카오워크', '카카오 i커넥트'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HMM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HMM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진 AI와 빅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물류 관련 산업 데이터를 확보·분석해 데이터 기반 영업·운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장기 플랜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조만간 워킹 그룹을 꾸려 연말까지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추진하고 AI와 빅데이터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재훈 대표는 "물류 정보의 디지털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 체질을 전면 개선하고 선제적인 국제 해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상엽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IT 기술과 HM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것"이라며 "해운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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