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롯데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그룹 내 '이기고자 하는 정신'(위닝 스피릿. Winning Spirit) 확산을 강조하고 나섰다.
13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전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위닝 스피릿을 키우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위닝 스피릿은 모든 임직원이 기업 고유의 가치관에 공감하고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는 의지를 의미한다고 롯데지주는 설명했다.
기업문화위원회는 그룹 임직원 1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직 문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인 '위닝 룰'을 제정했다. 또 실천과제 488개를 수립해 계열사별로 진행하고 있다.
기업문화위원회 외부위원인 김동원 고려대 교수는 "임직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협력사와 상생(윈-윈)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롯데그룹은 외부 위원들의 조언을 반영해 위닝 스피릿이 기업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임직원 대상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실천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해 행동 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려는 의지를 담은 위닝 스피릿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사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차별화한 기업문화정책을 개발해 운영하기 위해 2016년부터 분기마다 내부 경영진과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업문화위원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에 열리지 못하고 전날 첫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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