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광역자치단체장의 약 60%는 입학·개학 시기를 4월에서 9월로 변경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이달 상순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2일까지 답변한 41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8명이 '찬성', 6명이 '어느 쪽이라고 말한다면 찬성'이라고 밝혔다.
'반대'는 2명, '어느 쪽도 말할 수 없다'는 15명이었다.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 등이 찬성 의견을 제시했고, 시마네(島根)현과 오이타(大分)현이 반대했다.
일본은 지난 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전국 동시 휴교 요청 이후 대부분의 학교가 아직 임시 휴교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휴교가 장기화하면서 이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9월 학기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지방자치단체 등 중심으로 제기됐다.
다만, 올해부터 9월 학기제를 도입하는 것에는 41개 도도부현 지사 중 17명이 반대 의견을 제시해 찬성 9명을 웃돌았다.
여론 수렴과 법 개정 등의 절차가 필요해 올해 조기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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