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2천원→8만9천원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14일 넷마블[251270]이 올해 1분기 주력 게임의 부진과 마케팅비 증가로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며 이 회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만2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낮췄다.
넷마블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497억원을 59% 밑도는 수준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넷마블의 1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라며 "주요 게임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모두 전 분기보다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게임 업체가 전반적으로 마케팅비를 축소한 것과 달리 넷마블은 마케팅비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넷마블은 작년 말 코웨이 인수로 순현금이 감소했는데, 이를 고려할 때 코웨이가 기여하는 지분 가치가 낮다"며 "인수 이후 코웨이의 배당이 큰 폭으로 축소된 만큼 새로운 성장 전략이 나오기 전까지 코웨이 지분 가치의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