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국면 지속…지자체 2, 3차 확산 막기 위한 조치 신속히 시행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4일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망설이는 분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인한 긴장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한두 사람의 잠깐의 망설임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간의 뼈아픈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에서는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고, 확진자 동선이 과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검사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육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도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꼭 신고하시고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김강립 "이태원클럽 관련 진단검사 3만건 완료…익명검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한 진단검사는 3만 건 이상 이뤄졌다.
김 총괄조정관은 "각 지방자치단체는 추가적인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와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격리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한순간의 방심이 또 다른 집단 감염을 불러올 수 있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당분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시설의 출입을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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