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5조원대 LNG 플랜트 공사 수주(종합)

입력 2020-05-14 10:13  

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5조원대 LNG 플랜트 공사 수주(종합)
보니섬 '트레인7' 본계약 체결…대우건설 지분 2조원대
국내 건설사 중 원청사 자격으로 첫 참여…추가 수주도 기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지난해 9월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총공사비 5조원대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트레인7' 공사의 수주를 확정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나이지리아 델타주 보니섬에 건설할 LNG 트레인7 사업의 EPC(설계·구매·시공) 원청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LNG 액화 플랜트 건설 분야의 원청사(원도급사)로 참여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국내 건설사는 해외 EPC 공사를 대부분 하도급 형태로 수주해왔으며, 원청사로 참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연산 약 800만t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와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공사를 공동 수주했으며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천811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사이펨과 치요다는 각각 50%와 1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이번 수주 성공은 그동안 대우건설이 '텃밭' 나이지리아에서 성공적으로 쌓아온 공사 실적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70여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이번 보니섬의 LNG 트레인 1∼6호기 공사를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싹쓸이 수주·준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니섬 특유의 지역환경을 꿰뚫고 있는 데다 커뮤니티 관리능력, 기술력 등 발주처에 보여 준 높은 신뢰가 바탕이 돼 원청사로 참여하고 계약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LNG 플랜트 분야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LNG 액화플랜트 '탕구 익스펜션 2단계' 공사를 따낸 데 이어 추가로 모잠비크 'LNG Area 1' 공사와 카타르 NFE 액화 플랜트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간 LNG 액화 플랜트 건설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가 처음으로 원청사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 공사는 수익성도 양호해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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