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항체-약물 복합체' 기술이전 이어 항암제 이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기술에 기반한 항암제 후보물질을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ADC는 인체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약물을 결합하는 기술이다.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항원에 정확히 전달하도록 도와 치료 효과를 높인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월 익수다에 ADC 플랫폼 기술을 이전한 데 이어 스위스 노브이뮨과 공동개발한 ADC 항암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시장 독점권도 익수다에 이전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 약 61억원과 개발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총 2천784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단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를 포함한 규모이므로 실제 수익은 개발 및 임상시험, 품목허가 등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 이 후보물질은 비호지킨림프종을 포함한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141080]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네 번째 ADC 기술이전이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내놓은 성과물의 첫 번째 기술이전"이라며 "익수다가 보유한 보스턴 임상개발 자회사와 협력해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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