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적으로 총 3만5천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하루에만 1만5천건의 검사가 시행됐고 이태원 일대 클럽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3만5천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확진자 131명은 전국 각지에서 나왔다. 서울, 경기, 인천뿐만 아니라 충북, 부산, 충남, 전북, 강원, 경남, 제주 등 다양하다.
전날 신규확진자 29명만 놓고 보면 이 중 20명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이들이다.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 3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969명으로 지난 2월 26일 1천225명으로 1천명을 넘어선 이후 처음으로 1천명 이하로 떨어졌다.
정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윤 반장은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해 접촉자를 찾고 있다"며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우리 사회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인식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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