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중순 닫았던 국경을 다음 달 개방한다.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카린 켈러-주터 법무부 장관은 국경을 접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6월 15일까지 이동 제한을 해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켈러-주터 장관은 "국경을 개방하는 등 정상으로 복귀하는 데 이웃 나라들과 의견을 모았다"면서 "여건이 맞는다면 6월 중순부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철도 연결과 학생 교환 프로그램, 국경을 넘는 쇼핑 여행 등의 재개 여부는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완화 추가 조치를 발표하는 이달 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켈러-주터 장관은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거점이었던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다시 열 계획은 아직 없다고 알렸다.
앞서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전날 내부국경 통제, 여행 제한 조치의 점진적 해제와 관광 재개를 위한 권고안을 내놨다.
스위스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역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 솅겐 협정에 가입돼 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