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두산[000150]이 1분기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1분기 배당 미실시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예정했던 배당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과 향후 금융·실물 경제의 불확실성, 사내재원 유보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1분기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2분기 이후 배당 여부는 향후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두산은 3월 31일 기준으로 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두산은 그동안 '고배당 주식'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배당금은 1천억원이었고, 이 중 절반가량은 오너 일가가 가져갔다.
2016년 1천4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1천4억원, 2018년 1천24억원 등 해마다 1천억원 이상이 배당금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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