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둔화한 유럽, 봉쇄 조치 계속 완화

입력 2020-05-15 04:36  

코로나19 둔화한 유럽, 봉쇄 조치 계속 완화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각국이 봉쇄 완화 조치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71만8천2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2만1천930명 늘어난 것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천655명 증가한 15만9천28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가 27만2천646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25만2천245명), 영국(23만3천151명), 이탈리아(22만3천96명), 프랑스(17만8천870명), 독일(17만4천584명) 등의 순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영국(3만3천614명), 이탈리아(3만1천368명), 프랑스(2만7천425명), 스페인(2만7천321명) 순으로 많았다.
유럽에서 다른 나라보다 늦게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돼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했던 러시아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했다.
한때 하루 1만 명 이상 늘었던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이날은 9천974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에 유럽 주요국은 완화 조치를 추가로 발표하고 있다.
스위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중순 닫았던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와의 국경을 다음 달 15일 개방한다.
다만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거점이었던 이탈리아와의 국경은 통근자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계속 닫기로 했다.
벨기에는 오는 18일부터 시장과 박물관, 동물원의 영업을 허가했다.
미용실도 예약제 등을 조건으로 같은 날부터 문을 다시 열 수 있다.
시장도 영업 재개하지만, 매대는 최대 50개로 제한되고 상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개장을 위한 방역 지침을 내놨다.
백사장의 파라솔은 최소 5m 안팎의 간격을 두고 설치돼야 하며 예약제를 통해 한정된 인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봉쇄 조치로 침체한 경기를 되살릴 부양책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경제 회생을 위해 550억 유로(약 73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휴직 또는 실업 상태에 있는 노동자의 생계 지원에 256억 유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 산업계 지원에 150억∼160억 유로가 각각 투입된다.
의료 시스템 개선과 교육·연구 투자 명목으로 각각 32억5천 유로, 14억 유로가 배정됐고 코로나19로 고사 상태에 처한 관광 산업 지원에도 20억 유로가 사용된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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