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주요 20개국(G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 식량 등과 같은 필수품에 대한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G20 무역과 투자 담당 장관들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가 무역과 투자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완화하고 국제경제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재확인한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장관들은 핵심적인 의료용품과 다른 필수품에 대한 수출제한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균형 잡히고 투명하고 일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국제 공급망의 교란이나 불필요한 무역장벽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관들은 이어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주최 화상회의에서도 농산물에 대해 수출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불필요한 식량 비축도 피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국이 필수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해 수출 제한 조처를 한 것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두 기구는 각국 정부의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한 외부 반출 제한과 관련, "총체적으로 보면 수출 제한은 위험할 정도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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