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제이크루·니만마커스도 파산 절차 진행 중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118년 역사의 미국 중저가 백화점 체인 JC페니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C페니는 전날 텍사스주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권 이자 등 총 2천9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갚지 못했다.
제임스 캐시 페니가 1902년 설립한 JC페니는 메이시스, 콜스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으로 꼽혔다.
한때 매장이 2천여곳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수년간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 급부상하면서 경영난이 심화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더는 회생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사태로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5천명을 해고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임원진에 대해서는 수십억원대 보너스 지급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총을 받기도 했다.
JC페니까지 무너지면서 미국 유통업계의 연쇄도산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서만 유명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J.Crew),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Neiman Marcus)가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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