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기막힌 미사일' 언급에 "극초음속 실전배치 최우선"

입력 2020-05-17 07:46  

미, 트럼프 '기막힌 미사일' 언급에 "극초음속 실전배치 최우선"
국방부 대변인 "적들 맞서기 위한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중"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기존 미사일보다 17배 빠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미 국방부는 구체적 확인을 피하면서도 극초음속 무기 개발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분야에는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가세, 군비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조너선 호프먼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국방부는 우리의 적들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들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즉흥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한 무기가 실제 기존 미사일보다 17배 빠른지를 비롯해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확인해주려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국방부 대변인인 로버트 카버 공군 중령은 "우리는 우리가 개발 중이거나 개발 중이지 않은 어떠한 시스템의 능력에 대해서도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카버 중령은 그러면서도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배치는 기술 연구 및 공학에 있어 최우선 사항"이라며 "미국은 극초음속 무기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탄탄한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주군기(旗) 공개 행사에 참석, "우리는 지금 놀라운 군사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기막힌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쓰며 "우리가 지금 보유한 것보다 17배 빠르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러시아는 5배이고, 중국은 5∼6배짜리를 개발 중이라는 걸 여러분은 들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 미사일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은 현 추적 시스템으로 탐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미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돼왔다고 CNN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발언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그러한 시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무기들의 목표는 적의 방위 체계를 보다 잘 뚫고 적진 깊숙이에 있는 표적을 더 잘 타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20일 극초음속 활공체(glide body)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며 "이번 시험은 2020년대 초·중반에 극초음속 전투력을 야전 배치한다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힌 바 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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