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일일사망 87명…두 달만에 최저

입력 2020-05-17 23:14  

스페인 코로나19 일일사망 87명…두 달만에 최저
질병통제국장 "좋은 소식이지만 2차 감염확산 우려 여전히 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만7천650명으로 하루 전보다 87명 늘었다.
스페인의 일일 사망자 수가 10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거의 두 달 만이다.
스페인 당국은 일일 사망자가 950명에 달했던 지난달 초를 코로나19 사태의 정점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질병통제국의 페르난도 시몬 국장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종식되는 것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차 감염확산의 우려가 여전히 매우 크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페인은 지난 11일부터 17개 지방 가운데 11곳에서 봉쇄완화의 1단계 조치를 시작해 소규모 상점들도 문을 다시 열고, 레스토랑과 카페는 야외 테라스에서 수용 능력의 절반까지 고객을 받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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