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모스크 재개방 따라 확진자 급증 우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누적 확진자가 17일(현지시간) 8만명을 넘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누적 확진자는 8만1천882명이고 사망자는 2천715명이다. 완치자는 3만1천399명이다.
아프리카 CDC는 현재 대륙내 코로나19 치사율을 3.4% 정도로 추산한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1만4천335명), 이집트(1만1천719명), 알제리(6천821명), 모로코(6천798명)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북아프리카 확진자(2만6천500명)가 가장 많았다. 사망자도 북아프리카가 최대로 이집트 612명, 알제리 542명, 모로코 192명 등에 달했다.
북아프리카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서아프리카(2만3천800명)이다.
이런 가운데 서아프리카에서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가 다시 문을 열면서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주 니제르, 세네갈이 집단 기도를 허용한 데 이어 라이베리아도 17일부터 예배처를 재개방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도 전국적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몇몇 주들이 최근 모스크를 다시 열 것을 시사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