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1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1.2원 오른 1,232.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3원 오른 달러당 1,232.3원으로 출발해 1,23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재점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겨냥해 강도 높은 제재안을 내놓자 중국이 반발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미국의 조치에 중국 당국이 강력한 반격을 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중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 재개 우려와 글로벌 달러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네고)를 포함한 상단 대기 물량은 환율의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환율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일부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데 따른 기대감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1,149.3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8.16원)에서 1.2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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