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2분기 성장률(연율 기준)을 전분기 대비로 마이너스(-) 45%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낸 투자 메모에서 "인도가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면서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약 -20%에서 이처럼 하향 조정했다.
이번 전망치 조정은 인도 정부가 GDP의 10%에 육박하는 경제지원책을 이미 발표한 상황에서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제 쇼크가 그만큼 클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인도는 코로나19가 현재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애초 지난 3일 종료 예정이던 국가 봉쇄 조치를 이달 말로 연장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성장률이 3분기에 플러스 20%로 반등하고 4분기와 내년 1분기도 각각 14%와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상황이 워낙 나쁜 만큼 인도 경제는 2021 회계연도(2020년 4월초∼2021년 3월말)에 5%가량 역성장하면서 연간으로도 최악의 침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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