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협상은 6월 15∼22일 예정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과 미국이 서비스와 투자, 디지털 교역을 포함하는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제통상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국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화상회의로 1차 협상을 진행했다.
영국 정부는 1차 협상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면서 양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하는데 상당한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양자 협상에서 서비스와 투자, 디지털 교역을 포함하는 합의에 도달하자는 높은 포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내놓은 별도 성명에서 "양측은 포괄적 무역협정 협상을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차 협상 이전에도 양국 협상가들이 화상으로 수시로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말 브렉시트를 단행한 영국은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국가와도 동시다발적 FTA를 추진 중이다.
트러스 장관은 당초 지난 3월 하순 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공식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이에 양측은 당분간 화상회의를 통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영국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11월 이전에 포괄적인 무역협정 협상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영·미 무역협정 체결을 강력히 지지해왔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