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인구가 처음으로 500만 명 선을 돌파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3월 말 기준 뉴질랜드 인구가 500만2천100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또 뉴질랜드 인구가 400만 명을 넘어선 게 지난 2003년으로 17년 만에 1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브룩 테이어스 인구 담당관은 뉴질랜드 인구가 예상보다 빨리 500만 명 선을 돌파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몇 달 사이에 국제 여행과 이주가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며 "외국에서 살던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이 많이 귀국하면서 순 이주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입 이주자에서 유출 이주자를 뺀 순 이주가 지난 2013년 이후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구 통계는 잠정적인 것으로 정확하게 언제 500만 명을 넘어섰는지는 지난 2018년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른 인구 추정치와 이주 인구 추정치 등을 재검토해보아야 할 것이라며 "신생아가 세울 수 있었던 500만 명 이정표가 비행기를 타고 온 누군가에 의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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