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 한인사회와 한국기업이 현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주칠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칠레 한인회는 최근 소독액과 분사기를 구입해 한인상가 밀집지역에서 자체 방역활동을 벌였다.
길어지는 격리기간 동안 늘어난 범죄를 막기 위해 한인 30여 명이 현지 경비인력과 함께 야간 경비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인들은 또 한인 밀집지역 관할 경찰서와 보건소, 관공서에 1회용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정성기 칠레 한인회장은 "방역과 야간 경비, 환경 개선 활동으로 현지인들에게 한인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한인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이건산업은 지역 시청과 경찰서, 교도소에 국산 항체 진단키트 1천 개와 항균 마스크 1만1천200장, 플라스틱 안면 보호구 200개 등을 기부했다.
이건산업은 또 관공서에 방역차량 1대도 무상 임대했으며. 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마스크 8천 장도 제공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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