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집 갔다 오면 위험' 판단…겨울철 코로나2차 유행 가능성도 우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시 관련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을학기를 서둘러 끝내려 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퍼듀대학과 라이스대학, 크레이튼대학은 가을방학을 취소하고 추수감사절 전 대면 수업을 끝낼 계획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도 정규 가을방학을 생략하고 추수감사절 연휴 전 대면 수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퍼듀대나 라이스대, 사우스캐롤라이나대는 통상 10월에 며칠간의 가을방학을 갖는데 이때 쉬지 않고 계속 수업을 한 뒤 오프라인 수업을 앞당겨 끝내기로 한 것이다.
퍼듀대는 9월 첫째 주 월요일인 노동절 휴일에도 수업을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다.
밥 캐슬런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총장은 수천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가을방학 동안 집에 갔다가 다시 캠퍼스로 돌아올 경우 공중보건상 위험성을 평가, 이같이 학사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면 수업을 일찍 마감하고 추수감사절 후 원격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캠퍼스에 닥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 코로나19가 2차로 유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캐슬런 총장은 "이 변화들은 우리 모두가 일하고 공부하기 위해 캠퍼스로 돌아오면서 수용해야만 할 '뉴 노멀'(새로운 정상)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들 대학은 추수감사절 뒤에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기말고사나 보고서 제출 등도 온라인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크레이튼대는 가을학기를 좀 더 일찍 시작한 뒤 기말고사를 포함한 모든 과정을 추수감사절 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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