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첫 女 전투기 조종사 탄생…한국산 T-50i 조종

입력 2020-05-19 10:46  

인도네시아 첫 女 전투기 조종사 탄생…한국산 T-50i 조종
방위협력 멈칫…KF-X 분담금 5천억 미납·잠수함 계약 진척 없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공군 사상 처음으로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아증 트레스타 드위 위자얀티 중위(25).



1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2018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아증은 비행훈련을 마치고 전날 열린 제97회 '윙데이' 졸업식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임관했다.
아증은 동부자바 마디운의 공군기지에서 한국산 T-50i 조종간을 잡는다.
T-50i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쓰인다.



아증은 공군 대령의 딸로서 어릴 적부터 전투기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그는 "진지하게 비행 훈련의 모든 단계를 즐겼다"며 "교관들이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고 동기를 부여했고, 결국 현실이 됐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인도네시아 공군 공보 담당 대령 무하맛 유리스는 "아증은 다른 여성들도 전투기 조종사가 돼 공군의 유리천장을 같이 깨자고 독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네시아는 국산 항공기와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방위산업의 최대 협력국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T-50i와 함께 우리 공군의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인 KT-1B를 도입해 쓰고 있다.
또, 해군은 대우조선해양에서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3천억원)을 도입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차세대 전투기(KF-X/IF-X)도 공동개발하고 있으나, 분담금 재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태다. 4월 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 5천2억원이 밀려있다.
지난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새 국방부 장관이 취임한 뒤 무기 체계 도입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했고, 올해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분담금 재협상에 진척이 없다.
인도네시아가 대우조선해양에 추가로 주문한 1천400t급 잠수함 3척(1조1천600억원)과 관련해서도 계약금 납입 등의 진행이 멈춘 상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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