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720명…30일부터 마스크 의무화

입력 2020-05-20 03:28  

이집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720명…30일부터 마스크 의무화
공공장소서 마스크 안 쓰면 벌금 31만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1만3천484명으로 전날 집계보다 72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에서 추가된 확진자는 올해 2월 14일 첫 감염자가 보고된 뒤 가장 많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6일 491명에서 17일 510명, 18일 535명으로 늘었다가 이제 700명대로 뛰었다.
이집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659명으로 하루 사이 14명 늘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이집트 정부는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30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 상점, 은행, 정부기관 등을 방문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써야 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가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 지침을 어길 경우 벌금 4천 이집트파운드(약 31만원)가 부과된다.
또 이집트 정부는 24일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이드 알피트르) 연휴에 맞춰 통행금지 시작 시각을 현행 오후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이 기간 상가, 식당, 공원, 해변을 열지 않고 대중교통을 금지할 방침이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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