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에 인천공항공사 등 3곳 납부기한 10월로 연장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획재정부는 올해 39개 정부 출자기관 중 22곳으로부터 배당금 1조4천40억원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배당금은 일반회계에 6천69억원, 특별회계 및 기금에 7천971억원이 각각 세입·수입으로 처리된다.
올해 정부 배당금은 작년과 비교해 342억원(2.4%) 감소했다. 출자기관 당기순이익 감소 등 영향이다.
평균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32.5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기관별 배당금은 인천국제공항공사(3천994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3천920억원), 중소기업은행(1천662억원), 한국산업은행(1천120억원), 한국수출입은행(724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707억원) 등에서 많았다.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정부 출자기관은 17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12곳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빠졌고, 한국수자원공사, 공항철도주식회사 등 5곳은 이월결손 보전 등으로 제외됐다.
작년 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배당을 했고 적자전환한 88관광개발주식회사는 배당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3곳(총 4천732억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배당금 납부 기한을 10월로 연장해주면서 현재까지 18개 기관이 배당금 9천307억원을 국고에 수납했다.
KBS(1억원)는 방송법에 따라 하반기 국회 결산승인을 거쳐 수납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출자기관의 성실 배당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우수 배당기관을 표창했다.
배당성향, 실적 등을 고려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공항공사 등 3개 기관이 선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자기관이 적극적으로 배당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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